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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근 상사

나라사랑큰나무 0 1097

서울수복의 발판 마련한 형산강의 영웅 연 제 근

반격의 서막 인천상륙작전 바로 다음날인 1950년 9월 17일 새벽. 경상북도 포항 형산강. 6·25전쟁 발발 3개월 만에 낙동강 이남까지 후퇴했던 한국군이 동요하는 북한군을 상대로 반격을 시작한 것입니다.

숨바꼭질 같았던 도하작전 새벽의 고요를 깨뜨리는 수십 발의 총성. 가슴 높이의 물살을 헤치고 강 건너 북한군 기관총 진지를 향해 가던 한국군 12명은 쏟아지는 총탄을 피해 물속으로 숨바꼭질을 했습니다.

빗발치는 총탄을 피하라 탄띠를 두르고 멜빵 가득 수류탄을 채우기는 했지만, 쏟아지는 총탄은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올라온 한국군을 맞혔고, 결국 100여 미터에 이르는 강을 건너 기슭에 닿은 것은 분대장 연제근 상사를 포함해 넷뿐이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연제근  그러나 작전 참여를 자청한 연제근 상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강을 건너는 도중 왼쪽 어깨에 관통상을 입었지만, 통증도 아랑곳없이 그는 북한군 진지를 향해 가져간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세 발의 수류탄으로 적 진지를 괴멸하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도 세 발의 수류탄이  북한군 진지에 적중했고, 마침내 북한군 기관총 진지는 완전히 괴멸되었습니다.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할 반격의 발판이 마련된 것입니다.

북진의 첫 단추를 꿰다 이 작전의 성공으로 한국군은 순조롭게 북진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었고, 포항을 발판으로 서울을 수복하고 압록강까지 북진하게 됩니다. 연제근 상사를 비롯한 12인의 한국군이 전쟁의 향방을 바꾼 것입니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군인 18세가 되던 해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군생활을 시작한 연제근 상사는 다음해인 1949년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참전해 9명의 유격대원을 잡는 등 어린 나이에도 투철한 국가관으로 활약해 온 군인이었습니다.

화로 기억해야 할 이름 수세에 몰린 전황을  역전시킬 계기를 마련한 뒤 장렬히 산화한 20세의 청년 연제근. 오늘의 평화를 누리는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입니다.